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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 생태공원 핑크뮬리 보러가다.


핫한 핑크뮬리..

말 많은 핑크뮬리..

보러 갔어요.


카카오 프로필사진이나 

인스타사진, 블로그에서 

다들 핫한 핑크색을 뽐내듯

핑크핑크 핑크뮬리를 자랑하길래..


남편에게 이야기했다.

우리도 가자고..

지금이 아니면 못 갈 거 같아..

지금이 아니면 못 볼 거 같아..

가자고 했다.


그랬더니,

남편이 흔쾌히 가자고 한다.

역시 우리 남편은 놀러가기 참 좋아하는 거 같다 ㅋㅋ


부산에서 볼 수 있는 곳..

우리 집 기준으로!!

가까운 곳은..


대저 생태공원과

을숙도 생태공원이 있었다.


사실 가깝기는 대저 생태공원이 더 가깝지만..

막상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망한다고 한다..

이유는...

핑크뮬리가 풍성히 많이 있지 않은 것이다.

듣기론.. 핑크뮬리보다 사람이 더 많고...

핑크뮬리가 좀 풍성하지 않은가 보다.


그래서 그나마 풍성한 을숙도 생태공원으로 갔다.

가까운 곳을 놔두고 멀리 떠난 것이기에..

그에 대한 보상이 있길 바랬다.


사실 정말 예쁜건.. 부산보다.

함안과 경주인거 같다.

누군가의 프로필 사진에서 풍성한 핑크뮬리를 봤는데..

물어보니 

경주란다.


참고로 그 분은..

경주에서 주차하기가 너무 힘들었단다.

1Km 가는데 1시간 정도?!!

아무래도 주차하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우리는 시간도 없어서 

을숙도로 떠났다~


경주는 다음기회에!!

핑크뮬리가 아니더라도 갈 생각이다.


평일 오후에 가서 그런지.. 많이 한산했다.

사실.. 핑크뮬리 유행 끝 시기에 가서 그럴 수도 있다.

어쨋든 편하게 핑크뮬리를 감상했는데..


막상 보니, 핑크뮬리가 핑크핑크하지 않더라.

그래.. 그렇다..

나는 사진빨에 솎은거다..

아하하하하하핳

새빨간.. 

또는..

핫한 핑크는 카메라 필터값으로 나온 사진인가보다.


내 두눈으로 보는 핑크뮬리는 사실.. 그렇게 이쁜 색은 아니다.

그런대 억새치고 신기한 색깔이긴하다.


핑크뮬리는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하니..

칙칙한 핑크같지 않은.. 핑크뮬리랑 찍기에 뭔가 억울하고 이상하고 찍기 싫었다.

그래서 

나도 카메라 어플을 켰다.....ㅎㅎ

이게 최선이에요!!


다만.. 과하지 않은 필터값에서 찍었다.

그래서 사진을 보면, 막 이쁘지는 않다~


어쨋든 사진도 건지고,

핑크뮬리도 보니 기분이 좋더라.


을숙도 생태공원은 처음 갔는데.

아이와 함께 오기 좋은 곳이라 생각했다.

물론 커플도, 동성친구끼리도 좋다.


서울의 한강 느낌이라고 할까??


다음에도 이곳에 또 오고싶다..


핑크뮬리를 보고 난 후,

이틀 뒤, 핑크뮬리에 안 좋은 기사를 봤다.

사실 핑크뮬리는 우리 나라 종이 아니라 외래종이란다.,

이 외래종을 심기위해, 우리 나라종인 유채꽃을 뽑고

외래종 억새를 심은거란다...

뭔가... 뭔가..

미안했다.


예쁜 것,

신기한 것만 찾는 사람들 때문에.

원래 자리에 있던 아이가

자기 자리를 잃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미안하다.;;



억새는 매우 생명력이 강하고

주변으로도 많이 퍼진다고한다.


유채꽃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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