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 2차 예약

1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2차 접종자들도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1차 접종 후 6주 뒤(아스트라제네카는 8주 뒤)에 2차 접종을 하게 되지만 잔여백신을 이용할 경우 화이자는 3주,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는 4주로 접종간격을 단축해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 국민 70% 이상이 2차 접종을 마치는 시기가 다소 빨라질 전망입니다.

당초 방역당국은 오는 10월 말까지 전 국민 70%가 2차 접종을 마치도록 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4차 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자, 잔여백신을 활용해 2차 접종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화이자 3주·모더나 4주·AZ 4~12주 내 2차 접종 가능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차 접종자가 잔여백신을 맞으면 백신 접종 간격도 줄일 수 있습니다. 화이자 3주일, 모더나 4주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4~12주 내로 접종할 수 있게 됩니다.

◇네이버·카카오로 잔여백신 예약…기존 예약은 자동 취소
잔여백신을 맞으려는 2차 접종 대상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애플리케이션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잔여백신을 예약하면 됩니다. 또 의료기관별 예비명단(의료기관에 개별 연락하여 접종 예약 명단으로 올리는 방식)을 활용해 2차 접종을 진행합니다.

예비명단을 사용하는 2차 접종 대상자는 1차로 백신을 맞은 의료기관 외에 다른 곳에서도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예비명단에 이름만 올리면 됩니다. SNS나 예비명단을 활용해 당일 접종을 예약할 경우, 기존 2차 접종 예약 내역은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SNS 당일 신속예약서비스는 네이버·카카오 검색 등 기존 방식과 같습니다. 다만 접종 간격이 식약처 허가 범위를 벗어나거나, 기존에 예약한 2차 백신과 동일한 제품이 아니면 예약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럴 경우 예약이 불가능함을 별도로 안내합니다.
추진단에 따르면 AZ 2차 접종은 1차 접종일로부터 8주 간격으로 예약되나, 오는 28일부터는 접종자가 희망할 경우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4주~12주 범위로 변경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위탁의료기관이 예방접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예약시스템 접속일 기준으로 2일 뒤 예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