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이랑 가볼만한 곳은

부산 기장에 있는 아홉산 숲입니다.


▶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미동길 37-1

( 지번주소 : 웅천리 480)

▶ 이용시간 : 9:00 ~ 18:00 (입장 마감 16시 30분)

▶ 휴일 : 매주 월요일

▶ 전화번호 : 051-721-9183

 입장료 : 1인 5,000원 (5세부터)

※ 평일 방문 시, 사전에 개방 여부 확인 (아홉산 숲 홈페이지 - 방문예약게시판에 확인)


아홉산 숲은 부산 기장 철마면 아홉산 자락에 400년 가까이 지켜져 온 숲입니다.
임진왜란, 일제 강점기, 해방과 전쟁을 거치고 또 21세기에 들어서도 숲을 개방하지 않다가, 아이들의 자연 체험을 위해서 아주 조금, 수십 명에게만 개방된 숲입니다. (2015년 3월부터 개방되었습니다.)

총면적은 15만 7천여 평에 달하며, 이 중 인공림은 맹종 등의 대나무와 편백, 삼나무, 은행, 리기다소나무, 상수리, 밤나무 등 30ha를 차지합니다. 나머지는 약 4ha의 혼효림 그리고 우수한 형질의 금강소나무, 참나무, 산벚나무, 층층나무, 아카이아 숲이 원형 그래도 보전된 천연림이며 기타 자생 피나무, 사스레피나무, 차나무, 흰 꽃 붉은 꽃이 피는 줄 다기가 있습니다. 

아홉산 숲에서 꼭 지켜야 할 수칙이 있습니다. 사실 어느 곳에 가도 지켜야 할 수칙인데, 자연은 우리가 더 지켜야 하는 곳이므로, 꼭 확인하시고 방문 바랍니다.

1. 주류 및 음식물 반입금지 (자연환경을 훼손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2. 외부 스피커로 음악소리 내지 않기 (조용한 숲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3. 등산스틱 반입금지 (가파른 등산로가 아닙니다.)

4. 자전거, 유모차 등 반입금지 (걸어서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5. 애완동물 동반 불가 

6. 임산물 채취금지 (죽순, 산나물, 쑥 등)

아홉산 숲은, 정부에서 관리하는 곳이 아니라, 개인 사유지입니다. 이 곳은 놀이공원 이아 유원지가 아니라 산자락의 조용한 숲이라고 생각하시고 방문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아홉산 숲에는 산토끼, 고라니, 꿩, 멧비둘기, 곤충, 꽃 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소리 지르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면, 초입 부분에 닭장 안의 토끼와 닭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산책로는 완만하여, 유아들도 걷기 괜찮은 곳입니다. 그리고 코스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아홉산 숲 맹종죽 길이 있는데,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을 한 곳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드라마인 달의 여인,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영화 대호, 영화 군도 등이 있습니다.

아홉산 숲에는 다양한 생태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는데, 홈페이지에서는 어떤 프로그램 있는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단점을 살짝 이야기하자면, 주차 공간이 협소합니다. 이 주차공간의 문제로, 방문자들이 마을 여기저기에 주차를 하다 보니, 마을 주민들과 마찰이 일어나 뉴스에도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오는 사람들의 비해,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가시는 방문자 분들께서도, 주차에 좀 신경을 써서 마을 주민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주말 및 공휴일에는 주차 직원들이 있습니다. 

숲을 걷다 보면, 마음이 편해지면서 힐링을 받으실 겁니다. 인공조형물이 거의 없고, 앉을 수 있는 벤치도 많이 없습니다.  쭉 올라다가 보면, 작은 놀이터가 나오는데 해먹과 그네가 있습니다. 

아홉산 숲에서 꼭 봐야 할 것 중 하나는 금강송 군락입니다. 금강송 군락은 우리나라의 상징이라 할 금강 소나무들입니다. 아홉산 숲에 있는 금강송 군락은 모두 기장군 처에서 지정한 보호수이며, 2015년 나이테 조사 결과 수령은 400년을 훌쩍 넘는다고 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 태평양 전쟁을 치르느라 수탈이 극에 달하던 시기에도 종택이 놋그릇들은 숨기는 척 짐칫 들켜 빼앗기는 대신 지켜낸 나무들이라고 합니다. 그 결과 이 자리에서 세월을 이기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소나무들과 달리 송진채취를 당한 상흔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멋진 소나무들도 보고 나면, 편백숲도 볼 수 있으며, 제2 대나무 숲도 볼 수 있습니다. 표지판이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대나무 숲이라 그런지, 몇몇 사람들이 대나무에 글자를 새겼더군요. 이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행동입니다. 본인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움을 남기는 것을 왜 모를까요? 국내든 국외든 어디든 무얼 남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저 사진으로 남겨주시면 더 멋진 여행이 될 거 같습니다.

간이화장실이 있는데, 매표소 지나서 한 곳이 있고, 관미헌 내 한 곳이 있습니다. 총 두 곳의 화장실이 있습니다.  자판기도 있습니다.

아홉산 숲을 큰 기대 없이 가면, 걷기 좋은 산책로라는 기분을 받을 것입니다. 안 좋게 본다면, 돈 내고 등산한 기분도 든다는 문도 계십니다. 아무래도 입장료가 정부가 운영하는 곳보다 비용을 더 지불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처음에 제가 아이랑 걷기에 좋은 곳이라 하였는데, 구석구석 모두 다 둘러보신다면, 시간이 꽤 걸릴 거 같습니다. 최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소요될 거 같습니다. 

날이 좋으면, 피톤치드도 되고, 산림욕도 되고, 힐링도 되고,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장소인 거 같습니다.
봄, 가을 방문하기 딱 좋은 거 같습니다. 겨울도 나름 이쁠 거 같으며, 더운 여름도, 울창한 나무들이 많아 시원함을 선사해줄 거 같습니다. 
여유로운 마음과 넉넉한 배터리를 가진 휴대폰 또는 카메라를 들고 방문하셔서, 멋진 사진을 많이 남기고 오면 좋을 거 같습니다. 

댓글